금색의 코르다/곡/에피소드

이별곡 (F.Chopin "Tristesse" Etudes in E major Op.10)

린느  2017. 12. 11. 10:52

 

 

 

 

※ 스포일러 주의 ※

 

 

 

 

 

 

 

이별곡

("Tristesse" Etudes in E major Op.10 )

 

 

쇼팽의 이별곡.

히노는 악기점 사장님에게서

"이 곡은 작곡을 한 쇼팽 자신이

「이것만큼 아름다운 선율은 없다」고 했을 정도"

라는 설명을 듣는다.

쇼팽이 조국 폴란드에 대한 마음을 담아 쓴 곡.

 

 

금색의 코르다 정발본 2권 / 에피소드 제7악장

금색의 코르다 정발본 12권 / 에피소드 제52악장

애니판 3화 4화 5화(세 편에 걸쳐서)

 

 

초반과 후반 두 번 나오는 곡이다.

번째는 2권, 제1셀렉션 시작도 전의 일.

히노는 츠치우라를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악기점 사장님 덕에

츠치우라의 옛날 녹화 영상을 보게 된다.

뚱한 표정의 어린 츠치우라가 화면 속에서 연주하는

수준 높은 곡들에 놀라고, 감탄하고...

츠치우라가 연주하는 곡들은 거의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곡들.

저 쪼끄만 나이에 이미 쇼팽 에튀드를 신나서 치고 있단 게

나는 더 놀랍다. 츠치우라 콩쿠르 안 나갔으면 어쩔 뻔 했냐...

츠치우라가 연주한 이 '이별곡'을 히노는

첫번째 셀렉션 '열린 것'의 경연곡으로 정한다.

제1셀렉션에서 반주자가 뒤통수를 치질 않나

구두에 발이 쓸리질 않나 결국 맨발로 반주자도 없이

무대에 오른 히노. 관객석에 있던 츠치우라가 무대로 올라와

즉흥 반주를 해주면서 셀렉션을 마친다.

 

두번째는 모든 셀렉션이 끝난 후의 일.

츠키모리와 츠치우라가 유학 대화를 나누고

(서로 내 알 바냐고 떽떽대는데 훌륭한 동갑내기 라이벌이다),

츠치우라가 콩쿨 출전을 결심하게 되는 그 챕터, 52악장이다.

츠치우라와 히노는 이사와 학부모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일반과 학생도 이 정도의 음악적 소양을 쌓고 있다는

퍼포먼스로 선택받아 듀엣 연주를 하게 된다.

시간도 넉넉한 게 아니고, 무엇보다 히노의 수준이 전보다

하향된 상태라 서로 잘 아는 곡으로 생각하다 떠올린 게

바로 이 이별곡.

츠치우라는 히노가 아쉬워할 때 언제든 함께 연주해줄 거라고

북돋아주기도 하는 정말 좋은 친구... 남사친으로 남는 벤츠.

 

나는 츠치우라 볼 때마다

저런 애가 일반과라니 음악과 애들도 착잡할 거야... 라는 모씨의

대사가 떠오른다. 다시 말하지만 너 콩쿠르 안 나왔으면

어쩔뻔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