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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의 코르다/곡/에피소드

아베 마리아 (Ave Maria)

 

 

 

 

※ 스포일러 주의 ※

 

 

 

 

 

 

 

 

 

 

 

 

 

아베 마리아

(Ave Maria)

 

 

 

 

 

금색의 코르다 메인 테마곡쯤 되지 않을까 싶은 곡.

아베 마리아라는 이름은 흔해서 검색할 때

작곡가 명을 같이 검색하는 게 편하다.

아베 마리아라고 치면 보통 바흐가 줄줄이 뜸

작품에서 말하는 아베 마리아는 슈베르트의 곡이다.

 

 

금색의 코르다 정발본 1권 / 에피소드 제3악장

금색의 코르다 정발본 3권 / 에피소드 제13악장

금색의 코르다 정발본 14권 / 에피소드 제62악장

금색의 코르다 정발본 15권 / 에피소드 제63악장

금색의 코르다 정발본 17권 / 에피소드 제72악장

애니판 7화 / 20화 / 25화

 

 

다 체크하느라 힘들었던 아베 마리아...

애니판은 확신이 안 든다 기재한 세 개 보다 많을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힘들어... 그만 찾을래...

 

이 곡은 히노의 바이올린 시작과 사랑과 완결을 함께한다.

 

첫등장은 1권.

릴리에게 바이올린을 받고 일단 연습실에 가본 히노.

그러나 해당 연습실은 츠키모리가 예약한 곳이었고

자기가 예약한 연습실이니 나가달란

차가운 태도에 씩씩대며 나왔다가

가방을 두고 왔음을 알고 되돌아간다.

돌아간 히노가 들은 게 바로 츠키모리의 아베 마리아.

히노는 바이올린이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지

처음 알았다고 흥분해 이야기하다 정신 차리고

미안하다며 자리를 피한다.

방금 들은 곡을 켜고 싶어서 옥상으로 올라가

바이올린을 잡는 히노. 바이올린을 받고 처음으로

연주에 성공하고 뿅 나타난 릴리에게

감정이 잘 실려 좋은 연주가 됐단 칭찬을 듣는다.

 

3권에선(애니판 7화 은밀한 듀엣) 대망의 듀엣씬 등장

콩쿨 멤버 합숙을 떠난 멤버들과 카나자와 선생님.

이러저러한 일이 복작복작한 가운데

우리의 유노키 선배는 츠키모리에게 히노가

바이올린 연주한단 걸 아무도 몰랐다고 하더라고~

이번에 처음 잡아봤단 말도 있던데~ 그런 애가 있다면

그야말로 천재가 아닐까? 대강 이런 식으로 긁어주신다.

츠키모리는 연습실에서 잠들었다가 밤중에 눈을 뜨고,

가족의 연주에 대해 잠결에 고뇌하던 그의 귀에 들린 건

야외에서 연습 중이었던 히노의 아베 마리아.

가족의 연주와 같은 다정한 연주에 이끌려

연습실 발코니로 나와 히노와 합을 맞춘 아베 마리아.

히노는 혼자 연습하다 들려온 다른 바이올린 소리에

놀라 그를 쳐다보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연주를 끝마친다.

발코니에 서있는 츠키모리와 그 아래에서 연주하는 히노의

모습이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 진짜 바이올린 로망스...

연주 끝나고 홍조 생긴 츠키모리 얼굴도 귀엽다.

 

애니판 막화에 나오기도 하는 히노의 마지막 셀렉션...

마법의 바이올린을 잃고 바이올린 초심자로서

무대에 서게 된 히노가 선택한 마지막 셀렉션의 곡이

바로 자신을 바이올린, 음악으로 이끈 아베 마리아.

히노의 음악인생 시작점이기도 한 릴리의 모습, 콩쿨 멤버들,

선생님, 오우사키 선배 등등 바이올린을 시작하고

만나게 된 새로운 인연들과 에피소드가 지나간다.

연주 실력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떨어졌지만,

멤버들은 히노의 연주에서 그녀가 전달하는 메시지(감정)를 읽는다.

이거 보고 있으면 나도 음악하고 싶어진다고...... 청춘이다...

 

콩쿨이 모두 끝나고, 문화제에서 콩쿠르 멤버들이

무대를 가지게 된다. 츠키모리는 우승자라 두 곡을 연주하는데

첫번째 곡은 저번에 포스팅한 스케르초 타란텔라.

역시 츠키모리다운 선곡이란 평을 뒤로 하고 연주하는

남은 한 곡이 이 '아베 마리아'

의외의 선곡이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라는 평을 받는다.

 

15권. 비 오는 방과 후, 우산이 없는 츠키모리와

마주친 히노. 두 사람은 우산을 쓰고 서점을 들렸다

잡화를 구경한다.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그친 비.

히노는 츠키모리에게 문화제에서 아베 마리아를 연주한 이유를 묻고

츠키모리는 다들 그걸 묻는다며, 그러는 너도 마지막 셀렉션에서

연주하지 않았느냐고 받아친다.

무슨 특별한 의미라도 있었냐고 묻는 츠키모리에게

(마지막 셀렉션의 주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히노는 한 번만 같이 연주해주면 안 되겠냐고 청하고,

너의 아베 마리아는 처음으로 나도 저렇게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꿈꾸게 해준 곡이고 어쩜 저렇게 아름다울까 생각하게 한

곡이라고 얘기한다. 아베 마리아를 연주하며

츠키모리가 사랑을 자각한다 세상에

 

17권은 완결편.

유학 간 츠키모리가 눈이 오는 창가에서

연주 중이고, 그를 찾아온 외국인 학생이 묻는다.

 

"엄청난 테크닉의 소유자라길래 한 번 와봤는데

꽤 의외의 선곡이네? 아베 마리아 좋아해?"

 

여기서 조용히 답하는 츠키모리가 일품

 

"그래. 아주 많이."

 

 

독일로 유학간 츠키모리가 잠시 귀국해

만날 수 있게 된 두 사람.

그러나 멀리 가버린 것 같은 츠키모리에게

약한 소리를 한 히노에게, 츠키모리가 실망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트러블을 겪고

낮의 모든 일이 마무리된 뒤 학교를 찾은 히노는

옥상에서 아베 마리아를 연주 중인 츠키모리를 발견한다.

벅찬 감정에 히노는 뒤에서 달려들어 츠키모리를 끌어안는다.

 

'왜 늘 츠키모리는 거기에 있는 걸까 내가 원할 때마다

왜 늘 츠키모리의 음악은 거기 있는 걸까'

 

사실상 제일의 로맨스가 폭발한 에피소드...

 

 

 

추가로 애니에서만 오리지널 스토리로 20화에서

아베 마리아가 들어가는데

멘탈이 흔들린 히노가 학원 정원에 서 있을 때

들려온 아베 마리아.

당연하지만 츠키모리의 연주다.

 

여러모로 이 곡은 히노의 바이올린과 사랑을

설명하는 대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