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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長篇]

[아카렌지] 다가오는 타란텔라 【2】 2 Years latter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얍. 유키무라네 들어갔다며?” “에… 후지 선배.” 하릴 없이 교정 벤치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마주친 사람은 후지 슈스케였다. 한쪽 어깨에 멘 가방은 물론 품안에도 종이가 한 가득이었다. 키리하라는 그가 안고 있는 오선지 더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그게 다 뭐에요?” “나 작곡과여서.” 정말 힘들다니까~ 후지가 능청스러운 목소리를 내며 오선지 뭉치를 추슬렀다. “넌 강의 기다려?” “아뇨. 집에 갈까 싶어서.” “연습실 빌리지 그랬어? 아니면 집에서 연습?” “별로 연습할 기분 아니라 이러고 있는 검다…….” 키리하라가 툴툴대는 말투로 대꾸했다. 사나운 기세가 없는 키리하라는 구불구불한 머리를 흰 이마에 드리운 앳된.. 더보기
너의 곁에서 《9》 Say you love m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대회가 끝나니 개학이 코앞이었다. 이것도 3년째라 새삼스럽지는 않았다. 1학년 때는 없어진 방학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과거의 내가 웃겨서 큭큭대자 옆에서 뾰로통한 목소리가 들렸다. “왜…….” “미친 거 아이다.” 선수 치며 쳐다보니 그러시냔 표정이었다. 이 녀석 분명 방금까지 엄청 수줍어했던 것 같은데. 녀석이 내 표정을 읽었는지 어깨를 으쓱했다. “알고 있었으니까예.” 와 아이스크림이 목에 걸릴 뻔했다. 켁켁대며 목을 붙들자 서늘한 손이 등을 두드려줬다. “알았다고?” 괜찮아 보이는지 다시 물러나 끄덕끄덕. 나로 말하자면, 놀라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심정이었다. “모를 수가 없는데예. 아니라 생각할래도…….. 더보기
《우리의 계절》 우리의 계절 . . . 치하야후루 등장인물의 학교를 미즈사와로 바꿔보자! 에서 이어진 시리즈로 와타야 아라타/와카미야 시노부의 학교 변경이 있습니다. 베이스는 여기(근본없는 미즈사와 썰:https://twitter.com/i/moments/925895020929957888)에 있습니다. 썰을 기반으로 혹은 별도로 한 연작이 이어지며 해당 글에 커플링 성향이 포함된다면 제목에 표기합니다 *유의* . . . 1) 4월, 카루타부 작당은 팬케이크와 * 치하시노 성향 2) 4월, 평범한 부활동과 화과자 * 아라시노 성향 3) 5월, 시험기간 파미레스 4) 6월, 예선 그리고 초콜릿 * 코마노x카나데 성향 5) 7월, 우정은 퐁당쇼콜라 * 치하시노 성향 6) 8월, 한여름엔 소프트콘 * 타이치하 성향 7) 9월,.. 더보기
[아카렌지] 다가오는 타란텔라 【1】 2 Years latter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진짜로 도전장이잖아?” 야나기는 유키무라가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는 표정을 외면했다. ‘진짜 도전장’인 그것을 건네주고 있는 사람이 제 자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본능이었다. 그의 죄라면, 저 어린 망나니 키리하라 아카야의 선생이었던 과거와 어째선지 대학 입학 후에도 들러붙는 매력일까. 모를 일이었다. “일단 전해주긴 했다.” “응. 야나기 너, 상당히 약하구나 걔한테.” 여기서 말하는 ‘걔’는 당연히 키리하라를 일컬었고, 그걸 못 알아들을 리가 없는 야나기는 침묵으로 답을 대신했다. 흰 봉투에는 한자로 도전장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고, 유키무라는 ‘상당히 동양적인데?’ 하며 웃었다. 와서 장갑이라도 던지지, 재밌을 텐.. 더보기
[아카렌지] 다가오는 타란텔라 【Intro】 2 Years latter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그래서 말인데, 유키무라.” “응?” 어쩌면 좋을까? 곰곰이 중얼거리며 고개를 기울인 채 고민하던 유키무라는 눈을 들었다. 야나기가 평소와 같은 덤덤한 표정으로 그를 돌아봤다. 피아노 보면대에 놓인 악보를 정리하는 손가락은 곧고 단정했다. 한 손에는 펜을 든 채 자신을 바라보는 유키무라에게 야나기가 말했다. “추천, 받나.” “…야나기 렌지의 추천이라니 기대할게.” 어떤 인재인지 궁금해지는데? 그렇게 말하며 유키무라는 정말로 흥미 어린 표정을 지었다. 유키무라, 시시도, 야규 세 사람과 플루트 주자인 선배. 이렇게 네 사람으로 구성된 목관악 콰르텟 앙상블은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을 맞이했다. 그들보다 선배인 플루트 주..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Outro】[完] You are my First lov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남색 머리카락에, 콧대에 걸친 안경, 키도 큰데다, 옷 스타일도 어른 같다. 표정 없이 서 있으면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저 남자는 사실 내 앞에서 늘 부끄러운 소리만 한다.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이냐고! 여러 번 외쳐도 듣는 둥 마는 둥. “달다.” “달지.” 크림이 왕창 올라간 커피를 먹은 소감은 으으으음 달아. 맛은 있지만 뭔가 내 입맛엔 미묘. 조심히 먹었는데도 묻은 것 같은 느낌에 혀로 입가를 핥고 고개를 돌리자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눈과 마주쳤다. 저 녀석, 나보다 훨씬 커서 항상 저렇게 내려다본단 말이야. “뭐. 뭐. 왜.” “예뻐서.” “너 그런 말 하지 말랬지.” 순간 정강이를 걷어찰 뻔 했다. .. 더보기
[DMD] 제 15장 [카노스x엘뤼엔] 너란 남자 下 “밤이 깊었습니다. 엘뤼엔님.” “신경 쓰지 마라.” 지옥의 신이 다녀가고 나서는, 일사천리인 그의 성격답게 일이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구금된 마족의 처우를 결정지었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 현황에 대해 당장 보고서를 올릴 것을 지시한 엘뤼엔은 이내 이 사건에 얽힌 사제들 탓에, 신계 입성 후 처음으로 다른 신들을 보게 되었다. 뭐, 그들과 보게 된 이유는 언쟁 때문이었지만. 화기애애한 친목이라든가 앞으로의 신계 생활을 염려한 양보라든가 그러한 것 따위가 엘뤼엔에게 고려 대상이 될 리가 없었다. 자신들의 피해를 들먹이는 신들을 단칼에 즉답으로 되돌려 보낸 엘뤼엔은 슬금슬금, 혹은 열이 뻗친 채의 신들이 전부 나가고 나서야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었다. 아침부터 짜증으로 가득차 돌아다녔더니 이젠 머리가 .. 더보기
너의 곁에서 《8》 Say you love m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엉망진창 난장판이 따로 없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 묻는다면 테니스를 쳤을 뿐입니다 대답할밖에…. 1승 1패 시점에서 세이슌 제법이라며 요상하게 웃음 짓는 감독을 볼 때 알아챘어야 하는 건데… 본인도 모르는 출전 명단이라니 이것만큼은 치토세 센리 할아버지가 와도 어리둥절일 거다. 평소에도 신기했지만 오늘은 더욱 난리통인 경기의 연속이었다. 시라이시는 지 소꿉친구랑 한바탕 치러내질 않나 만담콤비는 웬 마스크로 설치질 않나 사범은 사람을 날리질 않나……. 오늘 같은 날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운을 껴입고 온 감독 옆에서 모든 걸 지켜본 나는, 우습게도 한 경기도 하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수습에 나서야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6】 You are my First lov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딱 한 번 찾아왔던 학교의 문을 통과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 나라는 요리는 그렇게 못 생겼으면서 건물은 다 예술이네. 무카히가 홀로 혀를 내둘렀다. 오시타리는 맨날 놀고먹는 백수처럼 굴더니, 오늘은 레슨이 겹친다며 만약 먼저 도착하게 되면 어딘가 앉아 있으라고 했다. 자리 잡고 문자만 해주면 튀어나가겠다고. 이제 막 도착한 교정에 서서 오가는 학생들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밌었다. 하나같이 무언가를 들고 있었는데, 큼지막한 악기 케이스에 더해 가방을 하나 더 멘 학생을 보았을 땐 저도 모르게 도와주고 싶어 움찔거렸다. 언어의 장벽이 입을 막았지만. 무카히 그 자신만큼이나 말라 보이는 남학생은 익숙하..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5】 You are my First lov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독일은 참…….” “응?” “음식 갖고 장난을 안 치는 구나.” 일본 국적 밴드의 보컬 겸 키보디스트 무카히 가쿠토는 감자튀김을 포크로 찍으며 중얼거렸다. 손에 맥주를 쥐고 의자 등받이에 편히 기대 있던 오시타리는 이미 포기한 자의 여유 있는 미소만 지었다. “허례허식이 없어. 정직하네.” 심플이즈베스트라고 생각하지 뭐! 그렇게 말하며 감자튀김을 밀어 넣고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을 쭈욱 쳐다보며 오시타리는 제 맥주를 들이켰다. “뭐야 왜 자꾸 쳐다봐.” “먹는 것도 이뻐서.” “지랄…….” 미간을 좁히며 무카히가 물었다. “너 근데 이렇게 맨날 나랑 놀아도 돼? 나야 타지에서 좋은데…….” “니랑 놀 시간도 없..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4】 You are my First lov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파가니니?” 앙상블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흘러나오는 고음의 선율. 연주자의 감정이 실린 탓일까. 어딘가 날카로우면서 애잔한 음이 귀를 부드럽게 채웠다. “아… 오오토리가.” 연주에 집중하고 있지 않았는지 오시타리는 인기척에 활을 멈췄다. 연습을 방해한 건가요? 오오토리의 말에 오시타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의자에 걸터앉았다. 좀처럼 볼 수 없는 힘이 없는 모습. 요 근래에 이상하게 자주 보게 된다 생각하며 오오토리는 물었다. “…싸우셨어요?” 그렇게 묻는 오오토리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고백에, 다툼에, 하루도 빠짐없이 표정이 극과 극을 오간다. 그는 진심으로 궁금했다. 도대체 .. 더보기
너의 곁에서 《7》 Say you love m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어떻게 선배는.” “어?” “매번 색다른지 모르겠습니더. 뒤돌아서면 짜증나네예.” “…하하…….” “아이다, 볼 때마다 짜증나는 긴가.” 고운 미간을 아주 얕게 찌푸리고 내 옆에 서있는 사람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리저리 삐죽삐죽한 검은 머리에 검은 눈. 항시 차분한 말을 내뱉는 입술에, 대놓고 짜증을 내비치는 표정이라든가. “임마… 니 또 뭐가 불만인데?” “별로요.” 소속은 시텐호지 중학교. 오사카의 오랜 강호로, 우리 기수에는 없지만 선배들 대에선 전국 우승도 한 적 있고, 매년 전국 출장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학교다. 이랬든 저랬든 전국 순위를 매길 때 열 손가락, 아니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년.. 더보기
너의 곁에서 《6》 Say you love m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1R는 유시네 경기나 보러가서 있다가, 적당히 돌아와 2R는 오카쿠라나 쿠시마키히가시랑 경기ㅡ 라고 대충 계획 했던 게 오늘 아침인데 난 지금 네트 너머의 상대와 악수를 하고 있다. 스트레이트 3연승으로 끝난 경기. 내 신경이라고는 오늘 복식을 같이 한 내 파트너. 그 녀석, 자이젠 히카루에게 쏠려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다. “세이슌 아직 경기 안 끝났댄다, 소년들.” “세이슌?! 로마?!” 킨타로가 감독 쌤의 말에 라켓을 든 채로 만세를 했다. 어지간히도 좀이 쑤시나 보네. 하여간 호승심 하나는 제일이라니까. “구경이나 가볼까?” 감독님은 됐다는 듯 한 손으론 모자를 누르고 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갈림길에서.. 더보기
《롯가쿠 Intro》 롯가쿠 학생회 막내, 아오이 켄타로 ※ 롯가쿠 대학교 (학장: 할배(?)) 부지를 십자 표시로 네 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남쪽 영역에 위치한 대학교. 부속 고등학교에서 올라오는 학생인 예비 롯가쿠 출신 학생이 많으며 괴짜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논문과 학술활동을 했다하면 학계를 들었다 놨다 할 만큼 강호라는 게 미스터리. 이형마법이 강세다. 총학생회장은 이형마법학부 2학년 아오이 켄타로. 부총학생회장은 이형마법학부 4학년 사에키 코지로. 학생회 구성원은 현재 7명이다. (세부 임원: 총무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슈토 사토시 서기 학술활동위원회 대표 원소마법학부 4학년 키사라즈 료 축제수행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쿠로바네 하루카제 교지편집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이츠키 마레히코 총동아리연합회 대표 이형마법학.. 더보기
《효테이 Intro》 효테이 학생회 막내, 히요시 와카시 ※ 효테이 대학교 (학장: 사카키 타로) 부지를 십자 표시로 네 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중앙 영역에 위치한 대학교. 대학교 등록금이 T U Site 내에서 최고 수준. 따라오지 못 하는 놈은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철저한 실력제 대학교다. 높은 학비만큼 시설과 활동 지원금은 알아준다. 이형마법과 원소마법이 강세를 보인다. 총학생회장은 원소마법학부 4학년 아토베 케이고. 부총학생회장은 정신마법학부 4학년 오시타리 유시. 학생회 구성원은 현재 9명이다. (세부 임원: 총무 축제수행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무카히 가쿠토 서기 총동아리연합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시시도 료 학생복지위원회 대표 정신마법학부 4학년 아쿠타가와 지로 교지편집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타키 하기노스케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원소.. 더보기
《후도미네 Intro》 후도미네 학생회 막내, 이시다 테츠 ※ 후도미네 대학교 (학장: 공직) 부지를 십자 표시로 네 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중앙 영역에 위치한 대학교. 역사가 가장 짧은 신생 대학교로 짧은 역사에 비해 활발한 학술활동 및 논문활동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다. 총학생회장은 이형마법학부 4학년 타치바나 킷페이. 부총학생회장은 이형마법학부 3학년 카미오 아키라. 학생회 구성원은 현재 8명이다. (세부 임원: 총무 교지편집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3학년 이부 신지 서기 축제수행위원회 대표 정신마법학부 3학년 타치바나 안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원소마법학부 3학년 이시다 테츠 학생복지위원회 대표 원소마법학부 3학년 사쿠라이 마사야 총동아리연합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3학년 우치무라 쿄스케 학술활동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3학년 모리 타.. 더보기
《세이슌 Intro》 세이슌 학생회 막내, 에치젠 료마 ※ 세이슌 대학교 (학장: 류자키 스미레) 부지를 십자 표시로 네 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중앙 영역에 위치한 대학교. 가장 오래된 대학교지만 지금의 대학교 논문과 학술활동은 조금 침체기. 현 학생회 임원들을 맞아들이면서 활발해졌다. 선후배 할 것 없이 분위기가 비교적 자유롭다. 이형마법과 원소마법이 강세를 보인다. 총학생회장은 이형마법학부 4학년 데즈카 쿠니미츠. 부총학생회장은 이형마법학부 4학년 오오이시 슈이치로. 학생회 구성원은 현재 9명이다. (세부 임원: 총무 학술활동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이누이 사다하루 서기 학생복지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카와무라 타카시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원소마법학부 4학년 후지 슈스케 축제수행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키쿠마루 에이지 교지편집위원회 대표.. 더보기
《릿카이 Intro》 릿카이 학생회 막내, 키리하라 아카야 ※ 릿카이 대학교 (학장: 공직) 부지를 십자 표시로 네 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동서 영역에 위치한 대학교. 다양한 논문과 학술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 활동 지원비도 세다. 선후배 관계를 중시하는 동시에 실력을 중시하는 모양을 보인다. 정신마법과 원소마법 마법이 강세를 보인다. 총학생회장은 정신마법학부 4학년 유키무라 세이이치. 부총학생회장은 원소마법학부 4학년 사나다 겐이치로. 중앙운영위원회 구성원은 현재 8명이다. (세부 임원: 총무 학술활동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야나기 렌지 서기 교지편집위원회 대표 원소마법학부 4학년 야규 히로시 학생복지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쟈칼 쿠와하라 축제수행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마루이 분타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더보기
T University [T University] 국가 중앙의 마법대학교들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학원 도시)를 이르는 통칭 용어로 릿카이, 세이슌, 후도미네, 효테이, 롯가쿠, 시텐호지, 히가, 야마부키, 성 루돌프(차후 추가 가능)의 9개교가 구역 안에 있다. 대학교 과정은 4년, 대학원은 8개교 연합으로 공동 창립한 중앙의 U-17 이 있다. 저마다의 대학마다 창립 연도와 강세 과목, 전통이 판이하게 다르며 부지 안에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다. : 말하자면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형식과 같다. 일단 부지 전체를 아울러 T University 혹은 T U Site 라고 칭하지만 부지 안에 각각의 대학교(옥스퍼드 대학교의 경우 칼리지라 명명)가 있다. 각 대학교 별로 분위기, 전통, 창립연도, 존재하고 있는 학과도 다르다. 부.. 더보기
너의 곁에서 《5》 Say you love m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킨짱은 대체 언제 오는 긴데~” 코하루가 제 몫의 음료수를 쥐고 한 마디 했다. 개막 3일 전. 킨타로가 합류하기로 한 기한이었다. 토너먼트 추첨을 위해 시라이시와 켄지로는 릿카이대 부속으로 갔고, 감독님은 숙소에 뻗으셨고, 우린 준결선급 경기가 열릴 경기장 밖에 있는 야외테이블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 오는 버스는 다 여기서 멈추니까.” 오면 금방 보일 끼다. 탄산이 가득한 사과맛 음료를 꿀꺽 삼켰다. 그래도 그늘이 겹쳐서 태양에 홀랑 노출되지 않은 게 다행인가. 더워. “저 민머리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유지가 고개를 튼 채 중얼거렸다. 큰 체구에, 이목구비하며… 그러게. 어디서 본 것 같긴 한데. “테츠..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3】 You are my First lov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고요한 교정.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클래식의 선율만이 떠도는. 웅장한 문화재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대학교 교정에는 현재, 유럽에서는 드물게도 동양인의 이목구비를 가진 남자가 단정한 걸음걸이로 뜻 모를 우아한 문양이 새겨진 도보를 걷고 있었다. 보편적인 체구가 작은 동양인에 속하지 않는 우월한 키에, 은발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순식간에 호감을 갖게 하는 첫인상의 순한 눈동자. 성격을 짐작하게 해주듯 유하고 바른 몸가짐으로, 베를린 음악대학교 기악과 바이올린 전공 학생인 오오토리 쵸타로는 지나가다가 ‘안녕, 오오토리!’ 하고 인사하는 학교 학생들에게 화답해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쇼팽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2】 You are my First lov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 활짝 피어서 화려하게 춤추자. 자존심은(Pride)는 벗어 던지고 근사한 정원이 딸린 저택. 프랑스 국경 교외지역에 위치한 한가로운 마을의 한 저택은, 오늘만큼은 화려한 불을 이곳저곳에 켜고, 듣는 이의 심장을 연신 박동하게 하는 앰프로부터의 소리가 연신 흐르는 파티의 장으로 변모해 있었다. - 긍지 높게 마음을 불태워라. 거짓된 색으로는 진짜가 될 수 없으니 정원의 각각 조도가 다른 조명 아래에 따스한 여름 햇살을 받으며 곳곳에 앉아 다정스럽게 연인간의 대화를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비주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고,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저택 안, 클럽으로 디자인..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1】 You are my First lov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리! 오… 타리…! 오! 시! 타! 리!!!!!” 누가 날 이래 불러쌌노. 한참 벤치에 앉아, 양 손에 쥔 잡지를 뚫어져라 읽고 있던 오시타리 유시가 고개를 들었다. ‘불이라도 났드나?’ 평소의 그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얼굴에, 여태까지 그를 불렀던 시시도가 강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저 허탈한 한숨이 아니라, ‘나 지금 짜증났음, 그것도 너 때문에’ 라는 것을 단적으로 표출할 정도로 강한 한숨. 늘어진 그의 갈색 머리카락이 순간 위로 치켜 올라갔을 세기였다. 뭔 일 났냐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안경 너머의 멍청한 눈동자에 시시도는 허리에 양 손을 짚었다. “내가 지금 너 몇 번 부른 줄 아.. 더보기
[오시가쿠] 그대를 위한 광시곡 【Intro】 Interview 언더그라운드 5인조 남성 밴드, Loving Sky 이번 달 프랑스에 입국한 밴드 ‘Loving Sky’의 무카히 가쿠토 씨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릴게요. - 밴드 Loving Sky에서 키보드와 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무카히 가쿠토입니다. 안녕하세요! 잘 모르시는 분들께 밴드 소개를 해주신다면? - 일본에서 활동 중인 ‘Loving sky’ 입니다. 일렉, 베이스, 메인보컬, 드럼, 키보드의 다섯 명으로 구성된 5인 밴드로, 크게 묶자면 대체적으로는 일렉트로니카를 가미한 밴드 음악 색채라고 생각합니다. 일렉트로니카라 해도, 흔히들 생각하는 일렉이나, 메탈의 정통파 밴드보다는 훨씬 순하고, 다양한 시도를 한 음악의 비중이 높아서 뭐라 정의할 수는 없겠네요.(웃.. 더보기
[야규니오] 그만의 파스티초 下 [完] Te Amare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언뜻 서리가 어린 듯 서늘해 보이는 눈매. 그리고 그와는 대비되게 어느 정도 심중에서 기인한 상냥함과 온화함으로 감싼 눈매. 니오는 유키무라에게서 눈을 돌렸다. 연습실이 몰려 있는 건물의 1층으로 내려오자, 중앙 홀에 드문드문 악기를 든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천장에 매달린 섬세한 샹들리에. 계단이며 나무 조각품이며 뭐 하나 고급스러움이 풍기지 않는 게 없다. 그 모든 것들을 감흥 없다는 눈빛으로, 그러나 하나하나 골똘히 바라보며 니오는 장난치듯 어깨를 으쓱했다. “유키무라다…….” “유키무라?! 야나기랑 시시도도 있잖아!” “야규 옆에 있는 사람 누구야? 처음 보는데?”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뜨문뜨문 아는 이름이 섞여 나온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