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수아비] [로로혜지] 회사 뿌셔주세요 나는 허수아비 전력 60분 #11. 회사 회사 뿌셔주세요 혜지님이 접속하지 않은 저녁이 지나가고 있었다. 카톡에도 혜지님이 나타나지 않은 하루가 가고 있었다. 이런 하루는 싫어!! 소리를 꽥 지르며 옆으로 구르자 때마침 내 방 문을 열던 혈육이 오만상을 쓰고 침 뱉는 시늉을 했다. “피자 시키자.” “돈 없어.” “아 쫌.” 피자 반반 내고 시켜먹자는 소리가 별로 달콤하게 들리지 않았다. 징징대는 걸 무시하고 있자 호적메이트가 발광을 해대기 시작했다. “아 먹자고~ 엄마아빠도 없잖아~ 하나 시켜서 둘이 다 처먹으면 되잖아~ 어차피 밤새 게임할 거잖아~!” 와 진짜 못생기고 징그럽다. 저런 놈이 여자친구가 있다니. 여자친구분 도망쳐. “님 여친 연상이던가?” “뭔 상관임.” “아 피자 시켜. 시켜.” 어차.. 더보기 605번지 초콜릿 우편 레오가 눈을 뜬 건 아직 어두운 새벽 6시였다. 평소라면 절대 눈을 뜰 일이 없는 시간이었지만, 언제 잠들었었냐는 듯 반짝 뜬 눈은 초롱초롱하기만 했다. 벽면의 시계를 확인한 레오는 한숨을 쉬고 이불 위를 팡팡 내리쳤다. “너무 일찍 일어났어.” 오전 6시면 편지 배달은커녕 집배원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시간이다. 이제 앞으로 몇 시간을 멀뚱히 기다려야 한다니. 하얀 털을 핥으며 이불 속에 파묻힌 채로 레오는 잠시 궁리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까? 하지만 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1분 1초를 계속 기다리는 것뿐이라는 걸. . . . 레오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멀리 이사 간 친구가 보내줄 발렌타인 선물이었다. 생일이 2월 14일인 덕에 레오의 선물은 항상 레오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 초콜릿 전문점의 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