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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趣向]/취향

옆자리 괴물군

 

 

 

* 스포일러 주의 *

 

 

 

 

좌측부터 미즈타니 시즈쿠, 요시다 하루,

나츠메 아사코, 사사하라 소우헤이

 

 

 

로비코 작가의 순정만화 '옆자리 괴물군'

만화책은 13권 완결로 정발되어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깔끔하고 귀여운 그림체가 특징이고

특히 얼굴(표정?) 묘사가 좋아서 얼빡컷 나올 때마다 설레고 막...

주인공은 양갈래머리(미모봉인구...) 전교 2등 미즈타니 시즈쿠.

무능력한 아버지 대신 일 하느라 집에 없는 어머니를 보고 자라서

장래희망은 연봉 천만엔인 고1입니다.

여담으로 하루가 시즈쿠의 옆자리여서 '옆자리 괴물군'이지만

2학년 때 반이 갈리기 때문에 '옆자리 괴물군'이 아니게 됩니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시즈쿠 뿐만 아니라 주요 캐릭터의 성격이 무지 솔직하고 괴짜같은 게 특징...

너무 솔직하고 과격한 나머지 여주와 남주가 서로 머리에 아이스크림을

집어 던지질 않나 음료를 끼얹지 않나 전쟁같은 사랑...☆

5권 작가의 말에서

 

이 만화엔 온통 괴짜뿐이란 얘길

자주 듣습니다만, 필시 등장인물 본인들은

누구 한 사람 자신이 괴짜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의외로 다들 그렇지 않나요?

 

이런 부분이 있는데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창조주는 다르네

일행이 모두 고1에서 시작하는 학원물인데

뭔가 흔한 일본 순정만화의 포카포카함과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캐릭터들 성격이...

가차 없는 말도 자주 하고 과격하고 쌈박질도 자주 하고...

지금 떠오른 건 감기 걸려서 마스크 쓰고 그래도 너네 보고 싶어서

등교했쪙!! 하는 아사코한테 이구동성으로 옮기지 마 떨어져 이러는 거...?

개인주의 둘과 방임주의 하나의 합작

 

남주인 요시다 하루는 머리가 엄청 좋은데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

제목의 괴물군이 이 학생입니다. 이 학생 때문에 시즈쿠는 1등을 할 수가 없어요...

1학년 초 등교거부하던 하루를 학교에 등교시킨 뒤로 하루와 시즈쿠는

'항상 붙어다니는' 관계가 되고 아사코와 사사얀이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굴러갑니다.

나머지가 우리 하루 또라이를 받아주는 것 같은데 가끔 하루도 다른 애들 챙겨준다구요...

아사코는 고등학교 어떻게 왔지 싶은 머리의 아주 예쁜 여자아이.

외모 때문에 남자혐오증 증세를 보이는데 솔직히 작중 묘사된 것 보면

없던 병도 생길만 해서 아사코가 이해됩니다...

4인방 중 정상(라고 하기엔 너무 훌륭한) 사회성을 지닌 사사얀도 엄청

매력적인 캐릭터. 졸업하고 양복 차림으로 서 있는 컷이 있는데 뭔가 외근나간

영업직 같기도 하고...? 여튼 사사얀은 뭐든 잘 할 거예요ㅇㅇ

그 외에 너무나도 길을 못 찾아서 시즈쿠는 물론 연적관계이자 앙숙관계인

하루에게도 챙김 받는 야마켄... 야마켄하고 하루가 같이 있는 장면이 나오면

온 세상이 반짝반짝해지는 느낌 ->더보기

 

 

 

 

 

 

좌측이 오오시마 치즈루. 우측이 야마구치 켄지.

 

 

사실 야마켄도 정말 벤츠남인데... 시즈쿠랑 하루가 찰떡궁합이라 어쩔 수 없어...

애프터 컷을 보면 야마켄은 의사집안을 이은 것 같습니다.

의사 가운 입고 커피 마시는 야마켄 존잘생... 야마켄 인생의 오점이 되고 싶다()

하루 배에 있는 닭의 이름은 나고야인데요.

이 책에서 닭이면 나고야잖아? 라는 말 보고 응 그래? 싶어서

굳이 나고야 찾아가 테바사키를 먹어봤습니다.

감상은 후추치킨맛... 그냥 맥주안주에요

아 이 책 보고 저지른 게 또 있는데 바로 몬쟈야키...

애들이 방과 후에 몬쟈 먹으러 자주 가는데 대체 그게 뭐지? 싶어서

여행 갔을 때 몬쟈 거리에 가서 몬쟈를 먹어봤는데 에 음

왜 애들이 토사물 같다고(이렇게 직접적으로는 말하지 않았음)

했는지 내가 잘 알겠읍니다...

주요 인물 대부분 미래컷에서라도 연애루트가 뜨는데

야마켄하고 하루의 형인 유우잔은 솔로인 것....

미래컷에서 정말 놀라웠던 게 이요가 경찰된 거랑 야마켄과 친구들인

그 양아치3인방 중 하나가 경찰된 게... 와.... 의외로 건실하구나...

캐릭터 성격과 외모도 각각 다채롭고 무엇보다 사복이 멋져서

그거 보는 재미도 있고, 13권짜리인데(13권은 외전임) 그 안에서

졸업 후까지 다 끝나서 빠르고 재밌게 볼 수 있어요!

좀 거슬리는 게 양아치3인방을 비롯한 아사코 희롱 이런 건데

흠 할 수 없다 그 부분은 그냥 참고 보는 수밖에!

외에도 나중에 4인방 다시 만나서 떠드는 것 좀 더 보고 싶어요

아사코가 시즈쿠 따르는 것하고 조금 다르게 하루랑도 절친느낌이라

연락 잘 할 것 같아... 본편 중에서도 아사코가 신년에 외로웠다고

시즈쿠네 오니까 외로우면 언제든 자기집 와도 된다고 하거나

사사얀과 아사코가 갈등 빚고 아사코가 돌아섰을 때 혼자 가지 말라고

잡는다거나... 하루랑 아사코는 절친한 이성친구 느낌

사족으로 이 애니메이션의 OST 중 2번 트랙

'손대지 않은 애정'이 잔잔하고 좋아요! ㅇㅅ<

 

 

 

 

아래는 그냥 웃겨서 찍었던 컷을 첨부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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