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reezy Day
Written by. 비원
이 책은 사실 해당 작가님의 다른 소설인 '연습상대'의 스핀오프격인 소설이라, 소개글을 쓴다면 그걸 먼저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잠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쩐지 이걸 먼저 쓰고 싶어서... '연습상대'는 너무 좋아서 뭐라고 써야할 지도 잘 모르겠으니 그보다는 써지는(? 이 책부터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상대'를 읽고 본다면 그 묘미가 따로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읽는 데에는 지장 없는 그런 책입니다ෆ╹ .̮ ╹ෆ
(다만 이 글에서는 전작과 함께 리뷰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스포일러※도 있으니... 피할 분은 얼른 피해주세요... ๑°⌓°๑ )
일단 이 책의 주인공인 우리 애깅이 토비를 소개합니다 짜잔ㅇㅅㅇ/
만약 전작인 '연습상대'를 먼저 읽고 넘어오신 분이라면 이 토비가 그 토비라고...? 동공지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왜냐면 제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책을 딱 펴면!! 뭔가 아슬아슬한 분위기의 남정네가 서술되는데 그 아이가 바로 애긩이 토비.... 애기야.....
토비는 호주 출신의 테니스 선수로, 개판인 부모에, 어린 나이인데 홀로 투어 도는 현역 선수인 미성년자입니다.
전작의 신희가 토비를 토비라고 불러서 저는 이름이 토비인 줄 알았는데... 아니 애칭이더라도 최소한 뭐 이름이 토마스쯤이겠거니 했는데.... 놀랍게도 우리 토비에겐 유안 T. 디너스타인이라는 번듯한 이름이 있었고 저는 어쩌다 애칭이 토비가 된 건지 너무 궁금해서 3대 미스테리.... 신희 처음 만난 쪼꼬맹이 시절부터 이미 토비던데 어떤 연유인 건가요 흑흑 미들네임이 토비인 거니
전작의 주인공들과 어릴 적 만나서 빼애애앵 울던 쪼꼬미 토비는 이 책에선 어엿한 주인공으로, 조만간 그랜드슬램 달성자가 나온다면 유안 아닐까? 로 점쳐지는 훌륭한 현역 테니스 선수가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토비의 애인 되시는 알렉스 P. 헤일리.
이분은 스포츠 선수의 에이전트가 직업인 분으로, 작중 설명에 의하면 '슈퍼 에이전트 중에서도 손꼽히는 초울트라 슈퍼 에이전트'입니다. 토비가 흥청망청 사고를 치고 다니자 특단의 조치로 붙여진 에이전트로, 토비는 '햇살처럼 화사한 금발에 물 빠진 푸른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모습에 1차, '근간 몇몇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지만, 이 정도의 거물 에이전트가 올 거라곤 예측하지 못 했'던 점에 2차 충격(...?)을 받습니다.
어쨌든 '시시한 선수보다 더 유명한 슈퍼 에이전트'되시는 분으로 각 잡힌 정장과 인간 아닌 듯한 체력과 스케줄 관리를 해주는 대단한 분입니다. 토비와는 영원히 앞자리가 같아질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나셨어요...
이 책은 연애전선 부분에 큰 갈등이나 굴곡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기대하는 분께는 심심하고 루즈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하지만 엄연히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을 통해 어린 나이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은 토비의 멘탈과, 그런 토비를 알렉스가 어떻게 꽉 붙잡는지 볼 수 있습니다
또 이 책에서 귀여움과 설렘 포인트를 발견하신 분이라면 마약 같은 중독성에 빠져 한 줄 읽고 베개 내리치고 한 줄 읽고 이불 던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제가 그러했습니다···
처음에는 사고뭉치 유안과 슈퍼 에이전트 알렉스의 기싸움으로 시작합니다. 토비는 말을 안 들으려고 하고 알렉스는 그런 선수를 말을 듣게 해야하는 입장이니까요. 토비는 알렉스에게 온갖 집기를 던지질 않나 숨지를 않나 집을 탈출하려 하질 않나 나름대로 귀여운 반항을 이어갑니다. 알렉스는 그런 토비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아니면 미래를 보고 돌아와서 생활하는 사람인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막아서고요. 만 열아홉 살의 테니스 선수란 체력 빼면 시체인데 알렉스는 십대도 운동선수도 아닌 주제에 유안을 케어하니 연인이 쌍으로 탈인간...
전작의 주인공 커플이기도 한 로드가 여기선 유안의 명령으로 '금지어' 신세가 되는데, '금지어'는 그의 집에 있는 유안이 세상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볼 수 없도록 집 담벼락을 전부 교체해버리겠다는 경고를 전달하고, 결국 토비는 알렉스라는 에이전트와 함께 시즌 준비를 시작합니다. 사실 이때도 배 째라로 더 엿먹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끝끝내 연습하고, 자기관리 하는 모습 보면서 정말.... 너는 완벽한 아이야.... 주먹울음....
이후의 줄거리는 연애 발전사라 정말정말 큰 스포가 되어버리니 컷하고,
읽으며 벽 열개쯤 뿌시게 만들던 귀여움 포인트나 공유해볼까요✺◟(∗❛ัᴗ❛ั∗)◞✺
일단 알렉스가 유안을 저장한 이름 '희고 부드러운 탄빵'이 있습니다.
유안은 먼 옛날 '금지어'에게 '탄빵'이라는 별명을 얻은 뒤로 기를 쓰고 피부 관리를 해왔는데,
경기 마치고 정성 들여 팩하고 쿨링하는 모습에 알렉스가 파안대소 할 정도로 귀엽습니다...
전작 출연인물인 세드릭이랑 '금지어'인 로드는 경기에서 만나면 안아주고 파파취급 받는데 이 부분도 몽실몽실하고,
게다가 로드는 엄하기만 하지, 거의 업어키운것마냥 구는데 알렉스와 면담할 때 멘탈 ???!!!?!?!?!?!?!?! 이렇게 된 모습 보면 정말... 웃기고 귀엽고 설레고... 알렉스가 속으로 애지중지해온 여동생을 빼앗긴 사람으로 비유하는데 정말 그 모습 그대로니까 꼭 봐주세요!!
테니스 룰이나 설명은 이미 전작인 '연습상대'에서 한 번 해치워놨기 때문에 이 책에선 거의 볼 수 없고, 사실 있어도 비원님의 특징인 '나 지금 설명하고 있다'가 아니라 이야기에 꼭 필요한 부분만 흥미롭게 쏙쏙 들어간 설명이라 전혀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보고 싶은 분은 얼른얼른 이 책을 읽어주시면 제가 기쁠 것 같아요 E-Book 플랫폼에 필명 '비원'으로 출간되어 있으니 함께 파주세요ヾ(´∀`)ノ゙
+ 비원님 작품 주기적으로 앓느라 그 포스트만 따로 팠다고 합니다... 넹... http://rineberry.tistory.com/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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