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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趣向]/취향

성♥드래곤 걸

(코우 류우가, 센도 모모카, 론론)

 

2001년 1권 정발인가요? 하여튼 출간 10년이 넘은 작품입니다. 마츠모토 나츠미 작품.

흔히들 말하는 전형적인 순정만화의 잘생긴 소꿉친구와 눈 큰 여주인공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너무 재밌는 데 어떡합니까....

중국 의상과 장신구가 많이 나오고, 중국의 전설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항상 꽃이나 과일, 그리고 화려하고 봄 같은 색채로 화려하게 표지를 장식한 작품인데요.

성 드래곤 걸 본편은 1~8권으로 완결, 두 사람의 딸이 주인공인 드래곤 걸 미라클은 1~5권 완결입니다.

지금은 이미 절판된 책이기 때문에 새로 읽고자 한다면 개업한지 꽤 된 대여점을 찾는 수밖엔...

제 경우엔 대여점에서 읽고, 나중에 어떤 분이 판매한 중고를 전권 구매해 소장하고 있습니다 :)

 

일단 주인공을 소개하자면,

센도 모모카. 집안이 무술 도장인 권법의 달인으로 요코하마 권법 대회에서 매년 우승을 석권 중.

별명은 드래곤 걸. 이웃인 코우 류우가, 코우 슈운란과는 소꿉친구 관계로 주술사인 류우가와 함께

주술&무술 페어로 영감체질인 슈운란을 보호해 왔다. 매우 꿋꿋하고 당찬 성격의 여주인공.

중증의 판다 매니아로 방 안을 온통 판다 인형과 판다 소품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작중 주변 남자들에게 관심이란 관심은 다 쓸어가는 마성의 여인(...)

화끈하고 호쾌한 성격으로 저를 놀려먹는 류우가를 날려 버리는 게 하루 일과 중 하나.

류우가가 소환했던 성룡을 제 몸에 강림시켜 버려서 코우 가도 아니면서 용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용인 자왕(시오우 ♂)과의 사이는 제법 친근. 초등학생 때 류우가에게 받고 류우가가 건져준

판다 인형 론론을 매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론론이 살아 움직이게 돼자 좋아서 날뛴다.

 

코우 류우가. 홍콩에서 건너온 주술사 일족의 소년. 요코하마 코우 가(家)의 장로인 숙부가 키워주었으며

양친은 흑룡파와의 싸움으로 어릴 적 여의었다. 굉장히 능글능글하고 처세술이 좋은 미남으로 인기가 많다.

항상 놀려먹으면서도 확실하게 모모카에게 신경을 쓰고 있고 위험에 처할 경우엔 오해를 사면서도 항상

모모카 곁에 남거나 위험원천을 차단하는 등 '네 첫 번째 용은 나야' 라고 말하기도.

코우 가문에서도 수준급의 주술사인 듯. 자신이 소환한 성룡이 모모카에게 깃든 후 봉인과 해제를 해주며

모모카의 곁에 함께한다. 그 뒤 마지막 권에서 돌연 홍콩으로 떠나가 몇 십 년에 한 번 나타난다는 강력한 성룡인

황룡 소환에 성공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모모카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은근히 상대가 세게 나오면 꼼짝 못하는 기질이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 외에 영매체질이고,

유령 상태였던 고로가 의식을 차리면서 커플이 되는 코우 슈운란.

천연 방전체질로 뇌룡을 깃들게 한 코우 라이카와 그 뇌룡인 라이몽.

본가의 직계 장자로 삐딱한 성격이면서 중간중간 두 사람의 연애전선에 도움을 주... 는 코우 코우류.

마찬가지로 권법도장의 딸이자 소꿉친구로 좋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이누이 아게하.

흑룡파의 보스급인 유천현녀지만 나중엔 아군으로 합류하는 주술사 토우야.

마지막에 토우야와 커플 라인이 되는 음양사 일족의 권법부 후배 아키라. 등등의 캐릭터들이 있어요.

 

다만 아쉬운 건 중간중간 작가님이 흘려버린 떡밥이 많다는 거....

대표적으로 흑룡파 에피소드는 유야무야 마무리 해버리셔서 포스 있게 등장한 토우야는 나중에

구박 받는 캐릭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전락합니다... 류우가의 양친이 목숨을 잃었다는 둥 분위기를 잡아서

기대했지만 정말 너무 좋게좋게 끝나버렸습니다...

 

 

 

두 사람의 딸인 안쥬가 주인공인 후속입니다. 전 5권 완결로 여기서도 보이는 작가님의 우월한 색채(...)

화사한 소녀감성, 순정만화 풍이라 좋아요.

일단 시놉은 무술의 모모카와 주술의 류우가 사이의 딸임에도 너무도 평범한 안쥬가 집을 떠나

기숙사로 들어가서 좌충우돌 하는 얘기입니다.

이 역시 중고 살 때 같이 구입해서 쫙 진열을 했어요

안쥬가 평범했던 건 태어날 때부터 성룡을 보유하고 있던 안쥬의 어린시절,

너무 강한 힘을 걱정한 류우가가 라임(안쥬 옆 어린이)에게 용을 따로 봉인해 성장이 늦어져서로...

끝내는 커플링이 성립되면서 좋게 끝납니다.

물론 본편인 성 드래곤 걸에 비할 수는 없지만 후속작치고 재밌게 봤습니다.

안쥬도 귀엽고... 중간에 류우가와 모모카도 출연해 줍니다.

권말 외전에 잠깐 드래곤 걸에 출현했던 다른 캐릭터들도 후일 뭘 하고 있는지로 잠깐 나와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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