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향 [趣向]/취향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 공식 약칭: 아노하나

 

 

총 11편으로 제작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줄거리만 살짝 먼저 말해놓자면,

입시에 실패하고 히키코모리처럼 지내는 진타의 앞에, 어릴 적 죽은 친구인 멘마의 영혼이 나타납니다.

멘마의 '나의 부탁을 들어달라' 는 말에 옛날 함께 놀던 친구들인 '초 평화 버스터즈' 들을 모으고자 하지만,

이미 사이에 거리가 생겨 각자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모두들 가슴 속에 하나씩

응어리진 과거에 대한 잔재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멘마가 보이지 않기에 계속해서 트러블이 일어납니다.

그런 와중에 멘마가 말한 '부탁' 을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놉. 이 정도?

 

 

 

 

좌측부터, 히사카와 테츠도 / 안죠 나루코 / 혼마 메이코/ 야도미 진타 / 츠루미 치리코 / 마츠유키 아츠무

 

이렇게 여섯 명이 '초 평화 버스터즈' 였고, 그들의 비밀기지를 공유하며 함께 자랐(었)습니다.

내용이 진행되는 방향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끊고, 아노하나가 걸작이라 거론되는 점이라면 역시

아노하나는 과거 친구의 영혼을 위해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고, 해묵음을 씻어내고,

멜로의 특징상 내용과 주인공들의 심리에 공감하지 못하면 '아 뭐야 재미없어' 가 되기도,

반대로 '아 완전 폭풍감동ㅠㅠ' 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전 이걸 여동생과 같이 봤는데

저는 휴지를 앞에 쌓아두고 울면서 보고 여동생은 '내용은 이해가 가는데 왜 우는지 모르겠다' 며 제가 우는 걸 웃으며 지켜봤습니다(...)

 

 

 

 

 

저로 말하자면 아 젠장 눈물이 멈추지 않아 어허엏어허엉 겁나 수작이라던 이유가 있었어ㅠㅠㅠㅠ

이러고 봤습니다. 낮잠 자고 일어나서 본 건데 눈이 부어서 붓기 가라앉히려고 또 잤어요.

만약 저와 비슷한 곳에서 눈물을 보이는 분이라면 1화 막판에서 울고 중간에 두어 번 눈물 맺히고,

막판엔 아주 훌쩍훌쩍훌쩍 엉엉엉 이렇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담으로 아노하나의 엔딩곡인 Secret base ~당신이 준 것(君がくれたもの)~ (10 years after Ver.)은

원곡으로도 굉장히 유명하고 아노하나 엔딩버전(위의 여캐 성우 세 분이 불렀습니다)으로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웹상에 다양한 어레인지 버전이 있으니 골라 들으셔도 좋구요.

특히 아노하나를 보고 난 뒤라면 다들 '완결 부분에서 이 곡 나올 때 울었어요ㅠㅠ' 가 반 수 이상.

 

 

 

1쿨 분량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약 세 시간이면 완결까지 정주행 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방학이나, 휴가 중에 정 할 일이 없으시다면 휴지 챙겨놓으시고 정주행 하시는 건 어떠신지.

개그포인트로는 일단 멘마가 저가 원하는 라면을 해주지 않았을 때 양손으로 눈을 가리며 비틀 거리는 부분이...

 

 

 

 

 

 

 

 

 

 

'취향 [趣向] > 취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드래곤 걸  (1) 2013.02.27
괴로울 땐 별님에게 물어봐!  (0) 2013.02.15
최유기  (1) 2012.12.11
후르츠 바스켓  (0) 2012.12.10
월요일 소년  (0) 201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