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테이 대학교 (학장: 사카키 타로)
부지를 십자 표시로 네 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중앙 영역에 위치한 대학교.
대학교 등록금이 T U Site 내에서 최고 수준. 따라오지 못 하는 놈은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철저한 실력제 대학교다. 높은 학비만큼 시설과 활동 지원금은 알아준다. 이형마법과 원소마법이 강세를 보인다.
총학생회장은 원소마법학부 4학년 아토베 케이고. 부총학생회장은 정신마법학부 4학년 오시타리 유시.
학생회 구성원은 현재 9명이다.
(세부 임원: 총무 축제수행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무카히 가쿠토
서기 총동아리연합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시시도 료
학생복지위원회 대표 정신마법학부 4학년 아쿠타가와 지로
교지편집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4학년 타키 하기노스케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원소마법학부 3학년 오오토리 쵸타로
학술활동위원회 대표 정신마법학부 3학년 히요시 와카시
사회봉사위원회 대표 이형마법학부 3학년 카바지 무네히로)
Wish for Victory
Written by Rine in Rine's Side
때는 여느 다른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막 중간고사의 충격과 공포가 휩쓴 성적 발표가 지난 어느 날씨 좋은 오후.
바짝 다가온 체육대회 때문에 어느 학교든 행사준비로 바쁠 때였다.
“지로 선배가 생일 선물 뭐 갖고 싶다고 하셨어?”
옆에서 묻는 목소리에 히요시 와카시는 멀뚱히 저가 받은 리포트 점수를 들여다보던 시선을 들었다. 타학교에 비해 호화롭기로 유명한 효테이 대학교.
그 중에서도 구심점이 되는 주축이 상주하는 효테이 위원회실 내부는 일반적인 대학교의 장식 없고 간소한 위원회실과는 매우 거리가 있었다.
일단 테이블의 크기와 재질 자체부터가 틀리니까. 부드러운 촉감으로 처리한 장인의 테이블에는 히요시 와카시뿐만 아니라 같은 위원회 임원, 오오토리 쵸타로가 단정히 자리해 있었다.
막 작업을 끝낸 듯, 서류철을 닫으며 오오토리가 히요시를 쳐다봤다.
“큰 소파가 갖고 싶다는데. 방에 두고 싶다고.”
“…설마 아무 때나 자고 싶어서는 아니겠지?”
굳이 대답할 필요가 없는 뻔한 대답인지라 히요시는 대꾸하지 않았다. 오오토리의 눈이 그를 빗겨서, 히요시의 뒤쪽에 위치한 벽면의 소파에 뻗어 있는 인영을 향한다.
이 역시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는 자연스러운 오후 위원회실의 모습이었다.
“지로 선배답기는 한데… 그래도 선물로 하기에는 좀 그런 걸. 너라면 뭐가 갖고 싶어, 히요시?”
오오토리가 물었다.
돈이 풍족한 효테이 일원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생일선물로 ‘잠자기 좋은 소파’를 사주기는 조금,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다 생각하며 그는 뭔가 도움이 되는 의견을 얻고자 지로를 쳐다보던 눈을 다시 히요시에게 향했다.
“단식 1번 자리.”
칼 같이 나오는 대답은 확고했다.
오오토리는 더욱 난처한 표정이 되었다.
“그건 더 문제가 있는데.”
그 말에 히요시는 필기구를 대강 제 위치에 놓으며 오오토리를 쳐다봤다.
“넌 뭐가 갖고 싶은데?”
“…세계평화?”
그래. 효테이에 정상인이 있을 리가 없지.
히요시는 진심으로 고개를 갸웃하는 오오토리를 외면하고 다시 테이블을 내려다봤다.
과제물 점수 A.
부 활동이며, 학생회 일이며, 특히나 요즘 겹친 체육대회 행사준비며 여러 가지 담당할 게 많은 때지만 꼼꼼한 성격답게 학생들 대다수가 마감일을 까먹거나, 미루다가 마치지 못하거나, 내용이 산으로 가는 여느 보고서와는 다른 보고서를 제출한 대가였다.
“떠들 시간 있는 거 보니까 할 일이 없나 보다?”
삐딱한 음성이 들려왔다. 한숨을 쉬는 타키였다.
학생회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유리 테이블에서 막 커피를 타 손에 쥔 그가 오늘도 골아 떨어져 있는 지로를 한 번 보고 다시 한숨을 쉬었다.
“분명히 수면의 마력을 주변에 「퍼뜨리는」 마법인데 왜 맨날 본인이 자고 있는 거야? 누가 나한테 논리적인 설명 좀 해 줘 봐.”
“…피곤… 하신 거 아닐까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요.”
애써 좋게 포장하려는 오오토리의 노력을 단번에 자르고 히요시가 대답했다. 그 말에 타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래. 저 놈은 원래 저런 놈이지.”
주변이 어떻든 간에, 절대로 깨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지로의 모습에 타키는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들이켰다.
그리고는.
“오늘 수업도 다 잤을 거야. 오시타리 말로는 안 잔 적이 한 번도 없다더라. 아, 있긴 있었네. 저번에 수업 땡땡이 까고 마루이 분타 보러 갔을 때. 근데 그 땐 수업을 아예 안 들어온 거잖아?”
푸념.
워낙 잔정이 많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을 가진 탓에, 이형마법학부 4학년 타키 하기노스케는 하루도 걱정이 가실 날이 없었다. 그의 걱정을 유발하는 건 대개 같은 학년의 친구들로, 대표 주자로는 이 공간에 같이 있는 Jiro. A군이라든가, 지금쯤 어딘가에서 또 신나게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을 Gakuto. M군이라든가, 자교든 타교든 어쨌든 여학생을 홀리고 있을 Yushi. O군이라든가, 입학하고 한 번도 1위라는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는 Keigo. A군이 있다나.
“쟤 저래서 졸업하고 어쩌려고 그러지… 그래도 나머지는 어쨌든 제정신으로 눈 뜨고 돌아다니긴 하잖아. 그 제정신이 미친 정신이라 그렇지. 쟨 일어나질 않아. 깨우지 않으면 아마 죽을 때까지 잘 지도 몰라.”
정말로 그럴 것 같아서 타키는 자신이 말하고도 끔찍한지 입을 다물었다.
설마 그러겠어요… 오오토리가 위로 차원에서 입에 발린 소리를 하려는 찰나, 히요시가 말했다.
“그러겠죠. 자다가 아사할지도.”
“그렇지?! 그게 걱정이라니까!”
뭐 하시는 거예요, 선배…….
혹시라도 이 대화의 주제인 바로 그 선배가 잠에서 깨어날까 오오토리는 벽면 소파로 고개를 돌려 잠든 사람의 표정을 확인했다.
아무런 사념 없이 평온한 표정으로 고르게 잠든 모습에.
“다행이다.”
안 깼구나.
오오토리의 혼잣말을 들었는지 타키가 오오토리 쪽으로 고개를 팩 돌렸다.
“뭐야, 오오토리. 너 설마 지로가 이 정도에 깼을 거라고 생각한 거냐?”
“그야 물론 그럴 리가 없지만… 그래도 어쩐지, 본인 앞에서 당사자 얘기를 하자니 조금 그래서…….”
순한 얼굴에 말 그대로의 표정으로 하하 웃는 오오토리의 모습에, 타키는 ‘어이구 착한 녀석’ 하고 중얼거리며 테이블로 다가와 제가 앉아 있던 곳에 앉아 커피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지로 생일이 금방이구나. 소파는 절대 안 돼. 쟨 방바닥, 아니, 시멘트 바닥에서도 잘만 자는 놈인데 소파까지 사줘봐. 침대 옆에 놓고 굴러가면서 잘 걸? 등교도 안 할 거야.”
타키가 말했다. 커피가 담긴 컵을 오른쪽 위편에 놓고, 펜을 잡으려던 그는 어느새 바닥에 굴러 떨어진 모습에 한숨을 쉬며 손바닥을 펼쳐 아래에 내린 뒤, 위로 올렸다.
그의 손바닥이 위로 향함에 따라 바닥에 있던 볼펜이 마치 아래에서 기둥이 올라오는 것처럼 쑥 위로 올라온다.
그 펜을 주시한 채 오른손을 다시 움직여서 허공에 그대로 떠 있는 펜을 잡아채고는 볼펜심을 확인한다. 일련의 과정에 히요시가 평소와 같은 어조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선배 컨트롤 많이 느셨네요.”
“안 늘었으면 화났을 거야.”
지난 겨울방학 내내 아토베의 갈굼을 받은 기억이 떠올라 타키는 으으, 미간을 찌푸렸다. 뭐, 아토베가 임원들 갈구면서 상향시키는 거야 1학년 때부터 써먹은 전매특허지만 특히나 효과가 잘 받는 건 시시도와 타키라고 할 수 있었다.
무카히의 경우는 구박 받으면 화르륵 불타지만 잠시 뒤면 곧 ‘어쨌든 난 점프할 거야!’로 돌아오고, 지로의 경우는 딱히 소용이 없으니까 패스.
승부욕이 강한 건 히요시도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새삼 아토베의 도발에 막 달려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오오토리나 카바지는 논외.
오시타리야 도발 당하는 입장이라기보다는 옆에서 구경하는 입장이고.
승부욕 강하고 자존심 강한 두 사람이 가장 자극받는 건, 새삼스러울 것 없는 일이다.
“아. 타키 선배. 선배 이번 체육대회에 출장 안 하신다면서요?”
문득 생각났다는 듯, 오오토리가 물었다. 그의 말에 오오토리뿐만 아니라, 히요시도 의아한 표정이 되어 타키를 응시했다.
타키는 매우 아쉽다는 얼굴로 턱을 괴고는 한숨을 쉬었다.
“안타깝지만 나, 1학기 안에 따야 하는 자격증이 있거든. 기말 기간엔 기말 시험 공부만으로도 바쁠 테니까 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 요즘 그거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그래도 같이 하시면 좋을 텐데…….”
“됐어. 카바지도 있고, 너희들 다 든든하니까 걱정 안 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나저나 내가 왜 경영을 전공한 건지 나도 이해가 안 되네. 이렇게 암기할 게 많은 줄 알았으면 의과 전공 하는 건데.”
“오시타리 선배 배우는 거 보면, 의예과도 만만치 않던 데요?”
오오토리가 위로하듯 말했다. 기실, 다른 대학교도 ‘마법 대학교’라는 이름 아래 각각 고유마법 계열에 따라 학부가 기본적으로 속해지긴 하지만 각자의 전공은 모두 다르다.
어차피 지금 배우는 거야 선행정도고, 제대로 된 의예과 전공은 마법 대학교가 아닌 의과대학으로 진학해야 제대로 배운다. …그러니까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놀 수 있는 거지만.
보통 의예과와 같이 전문적인 데이터베이스와 시설이 필요한 전공은 아무래도 「마법사 대학교」다 보니까 선행학습조차 지원이 안 되는 대학교가 대다수지만, 효테이가 괜히 효테이는 아니었다.
어느 대학교에나 있다는 기본적인 전공들도 효테이에 오는 순간 무시무시한 난이도와 양으로 학생들을 습격하는 와중에 전문교과인 의과의 난이도는 상상보다 훨씬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모로 오시타리는 괴물이니까. 괜히 괴짜가 아니라고, 그 녀석.”
타키가 손사래를 쳤다. 오오토리는 ‘그런 가요’ 하며 가볍게 웃었다.
현재 시각 3시 50분.
슬슬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히요시는 ‘역시 다들 이쯤 되면 수업이 끝나는군’ 하고 생각했다.
“나 왔다!”
제일 먼저 활기차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붉은 단발머리의 무카히.
오늘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온 이는 안에 있는 세 사람(나머지 하나는 자연스럽게 무시)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먼저 왔네! 좋은 오후!”
“하이텐션이네요. 좋은 오후에요, 무카히 선배.”
“어라, 너 왜 시시도랑 같이 안 있어?”
무카히가 테이블로 다가와서는 오오토리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는 선배는 왜 오시타리 선배랑 같이 있지 않아요? 히요시는 피장파장이란 말을 삼켰다.
오오토리가 대답했다.
“시시도 선배 수업 안 끝나서요. 무카히 선배, 오시타리 선배 어디 버리고 오셨어요?”
“응? 몰라. 어디 갔더라?”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았는지, 무카히는 타키 옆에 앉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타키가 문득 떠오른 듯, 주제를 복귀시켰다.
“무카히, 너 지로 생일선물 뭐 주려고 생각 중이냐?”
“아. 그러고 보니, 코앞이네? 그러게. 다들 뭐 줄 건데?”
타키는 고개를 저었다. 오오토리와 히요시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는 듯 조용하다.
무카히는 ‘뭐,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하고 제가 확인해야 할 서류들을 모았다.
곧, 발소리가 났다.
마침 다들 조용하던 때에 들린 터라 말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면 들리지 않았을 소리였다.
“오시타리 선배…… 일까요?”
“유시!”
과연.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남빛 머리의 안경 소년이다. 흔히들 아는 안경 소년의 이미지(숫기 없는 모범생)와는 관련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무카히가 가장 먼저 반겼고, 그 뒤로 줄줄이 인사가 이어졌다.
묵직한 전공 서적을 한 팔에 든 오시타리가 키득 웃었다.
“뭐꼬, 죄다 모여서는 음침하게.”
“음침은 무슨.”
타키가 퉁명스럽게 받아쳤다. 문을 닫고 테이블로 걸어오던 오시타리는 소파에 누워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지로를 발견하고는 혀를 찼다. ‘저 노마 또 자고 있노’의 반응이었다.
“시시도는 없나?”
“아직 안 오셨어요.”
그 말에 오시타리가 히죽히죽 웃는다. 뭔가 꿍꿍이가 있을 때나 짓는 특유의 장난기 가득 어린 표정에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뭐야? 왜 그래?”
“아토베 고놈 지금 연애 하느라 바쁠 끼다.”
그 정도 가지고 웃겨 죽어? 무카히가 재미없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아토베 케이고와 옆 학교 위원회 임원이 사귄다는 건 다들 이미 아는 사실인지라 웃길 것도 아닌데. 물론 아토베가 바보 짓 하는 건 언제 봐도 웃기지만.
“아이. 그기 아이라, 이번 주에 영화 보러 간다고 희희낙락한 꼴이 웃겨서.”
영화 보러 간대? 무카히가 도로 오시타리를 쳐다봤다.
데이트라니. 커플 죽어라. 무카히가 어린애처럼 뾰로통해졌다. 타키는 한심하다는 듯이 물었다.
“아토베 영화 보러 간다는 게 웃겨?”
“것도 아이데이. 영화 보러 간다는 것 때문에 타치바나 여동생한테 단단히 경고 먹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타치바나 여동생? 그 단발머리?”
타키가 물었다. 밖에서야 경계하는 안을 비웃는 시크한 모습이지만 내심 효테이 임원들은 하나같이 ‘암, 내 친구가 아토베랑 사귄다면 좀 생각해 볼 문제지’ 하고 공감하고 있었다.
그야, 아무리 아토베가 잘나고 똑똑하고 의외로 일편단심이지만, 마음이 정직하게 공감하는 건 그녀 쪽이니까.
때문에 타교생들이 없는 자리에선 시크한 모습 다 벗어던진 채 안이 아토베를 좀 더 물 먹여 주기를 응원하고 있는 기묘한 공생관계가 생성되어 있었다.
“음흉한 생각하지 말라느니, 애 고생시키지 말라느니, 신경전이 한창이드만.”
“아토베는 또 코웃음 쳤을 게 뻔-해.”
“아. 맞아. 무시한다거나.”
타키와 무카히의 말에 오오토리는 ‘설마요’ 라고 말하면서도 공감간단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학생회 임원들이 한 주제로 단합하는 흔치 않은 현상을 보며 히요시는 ‘역시 이 주제는 만인을 단합하게 해주는 건가’ 하는 소소한 생각에 잠겼다.
“올 해 체육대회는 재밌을 거야. 특히 테니스.”
“승리는 효테이지만요.”
히요시는 무카히가 명랑하게 하는 말에 자연스럽게 덧붙였다.
무덤덤하고 변화 없는 표정이지만 역력한 기운은 ‘승리’에 대한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자신감과 갈망.
“당연한 말을 하고 그라노.”
오시타리가 키득 웃었다.
이 자리에 시시도가 있었다면, ‘얼씨구, 꼴사납게’ 하고 기가 찬 한 마디를 했을 자신감이 학생회실 한가득 떠다녔다. 그렇게 말하는 시시도조차도 단 한 번도, 승리를 향한 집념을 버린 적이 없고, 그들의 승리를 의심한 적이 없다는 것. 그게 효테이 대학교, 아토베 케이고를 위시한 동기생들의 기묘한 자신감.
입만 산 것들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노력이 밑바탕 된 수재들에게 자신감까지 받쳐준다면 그것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천재다.
히요시의 또렷한 눈이 잠시 빛을 머금었다.
“어찌됐든, 승자는 효테이제.”
오시타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하는 말에 무카히가 활짝 웃으면서, 오오토리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히요시가 묵묵히 입을 다물며 동의했다.
비장한 분위기 사이로ㅡ
“…그래서 일은 언제 할 건데?”
“우왓. 이제 할 게요, 타키 선배.”
“맞다!”
타키의 어이없다는 한숨이 끼어들고, 후다닥 자리에 앉는 멤버들을 무시한 채로 오늘도 언제나와 같은 평온한 숨소리가 소파에서 흘러 나왔다.
……후우. 그래서 승자는?
“효테이!”
# 《효테이 Intro》 효테이 학생회 막내, 히요시 와카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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