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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趣向]/취향

파한집

 

 

파한집(3권표지, 수경)

 

 

만화책방에서 뭐 보지~ 뭐 볼까~ 태평하게 둘러보다 뽑아든 책

1권을 들었는데 펼친 부분이 낙양 안찰사나으리집의 귀신도 잡아 족치신 새파란 한량

퇴마사 나리의 부적씬이었다는! 첫느낌이 팍! 오는 고로 완독 달렸습니다.

마침 제가 책을 펼친 게 파한집이 완결난 뒤라 완결편까지 정주행~

아 진짜 너무 기억에 남고 재밌어서 현재 소장하려고 준비중이에요.

각 캐릭터 하나하나의 이야기나 귀신이라는 영적인 존재를 가볍게 다루지 않아주신 점도

좋았고 어쨌건 섬세한 인간을 완결까지 잘 데려가신 그 표현력!

워낙 인기가 많아서 드라마 CD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씨디 이미지 봤는데 대박 예쁘..)

 

각 화를 각각 다른 주제와 요괴를 넣어 구성하고 있고, 결국엔 백언의 과거까지 나오면서

끝이 납니다. 책은 뒷표지엔 중국의 시 원문을, 속표지엔 해석을 넣어놨습니다.

굳이 비슷하다고 꼽자면 XXXHOLiC 정도 작품이 있겠네요.

에피소드마다 요괴나 원혼이 등장하고 대부분 설화로 내려져오는 것입니다.

요괴가 나와서 단순히 깽판 치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한 인간의 번뇌를 부각시킨다는 게

파한집이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좌측: 호연 우측: 백언)

 

 

카리스마헤어의 어머님이나 수경님, 비의도 좋지만 역시나 좋은 건 주인공 남정네 둘!!!

좌측이 호위무사인 호연이고 우측이 한량퇴마사 백언입니다.

둘 다 묵직한 과거를 갖고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세상을 떠돌고 있다는 컨셉!

물론 훌훌 털어버리기엔 과거도 미래도 인간이기에 무겁지만 그래도 둘이 서로 의지하며

걸어가는 훈훈한 마무리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작가님은 '드디어 BL물에 손대시는 건가요' 등의 독자들 질문을 많이 받으셨다고..

만화책 마지막 권 후기 컷에 적으셨더라고요. 둘이 사이가 좋다보니 훈훈한 게 망상이 폭주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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